'은퇴한 전문가 매칭' 탤런트뱅크 재의뢰율 60% '훌쩍'

입력 2021-05-25 18:08   수정 2021-05-26 03:45

온라인으로 소비재를 유통하는 벤처기업 C사는 시니어 연령 타깃의 신규 브랜드를 개발하고자 탤런트뱅크에서 전문가(마케팅 20년 경력자)를 소개받았다. 이 전문가는 한 달간 주 16시간 재택과 방문 미팅을 하면서 C사에 필요한 신제품 2개에 대한 콘셉트를 개발했다. 이후 생산공장 섭외, 가격 테이블 설정, 시제품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C사 측은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 섭외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겠다”고 했다.

은퇴 후 현업에서 계속 뛰려는 전문가와 이들 인재를 원하는 기업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한 탤런트뱅크가 최근 벤처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출범한 뒤 3년 만에 매칭 건수가 800여 건을 기록하며 인재 채용 분야 대표 신사업 기업이 됐다.

탤런트뱅크는 에듀테크 기업인 휴넷이 ‘긱 경제(기업이 필요에 따라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 채용 플랫폼을 표방해 만든 서비스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업의 재의뢰율이 60%가 넘는다는 것이다. 한 번 이용해본 기업이 서비스에 만족해 계속 다른 프로젝트 의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탤런트뱅크 관계자는 “중소기업 임원이나 대기업 팀장 이상을 지낸 고스펙 시니어 전문가 풀을 3500여 명 확보했다”며 “지난해 코로나 사태 이후 특히 신사업과 온라인 마케팅 분야 프로젝트 의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의뢰 프로젝트는 월평균 100건을 넘어선 상태다.

탤런트뱅크는 작년 말 휴넷에서 별도법인으로 분사했다. 25일 공장환 신임 대표(51·사진)를 영입하며 새 도약을 준비 중이다. 공 신임 대표는 야후, SK텔레콤, 이베이, 웅진OPMS에서 광고·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등 온라인 및 모바일에 기반한 사업을 총괄 기획한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다. 공 대표는 “긱 경제 대표 플랫폼이자 새로운 고용 트렌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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